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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른 방식으로 보기_존 버거
    2019. 3. 10. 21:43

    전공이 전공이라서 글을 많이 읽어야 하는데 (아, 물론 비엘도 많이 읽는다), 이렇게 예술 관련 책을 굳이 찾아읽지는 않기에 읽는데 매우, 매우 힘들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솔직히 말해서 만약 이 교재가 필수 교양 교재가 아니였고, 화요일날 완독 퀴즈를 보지 않았으며, 월요일날 저녁 약속이 잡혀 있지 않았다면 절대 오늘 끝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 자신에게 박수. 오늘만 해도 이 책을 끝내려고 스타벅스 벤티 사이즈, 쇼트 사이즈, 총 두 잔의 아메리카노가 투자되었다. 

     

    1. 

    보이는 것을 믿지 말아라. 우리가 보고 생각하는 것은 아마 머릿속에서 이미 사회화된, 학습된 생각들을 통과해 나름대로 결론을 내렸을 것이다. 이가 전부가 아니다. 그러니 몇 번이고 다시 생각하라.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보아라. 

    이미지란 편집된 것이다. 무엇을 그리는 것인지 정하는 것부터가, 무엇을 필름에 담을지 선택하는 것부터가, 이미지란 선택행위라는 것의 근거가 된다. 

    이미지의 신비화. 우리는 과거의 이미지를 신비화시킨다. 그리고 그 신비함에 눈이 가려져 이미지가 실제로 말하려는 것을 놓칠 수 있다. 

    이미지는 배치된 곳에 따라, 주변의 환경에 따라 이해관계가 바뀐다. 관객이 그 그림을 어떤 방식으로 접하는지에 따라 이미지와 관객은 독특한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현재 예술작품의 가치는 상업성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가격과 희귀성이 곧 그 예술의 가치가 되는 것이다. 

    "미술이란 그것이 지닌 유일무이한 변함없는 권위를 통해 다른 형태의 권위를 정당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이미지 또한 텍스트다. 

     

    3.

    Naked vs. Nudity.

    누드는 하나의 예술형식으로 누군가가 보고 있다는 점을 상기한 채 발가벗은 상태다. 그저 발가벗은 naked과는 다르다. 여기서 지금까지 사회문화적으로 여성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드러나는데, 이런 nudity를 보이는 사람은 대부분 여성으로 여성은 주인공인 관객을 바라보고 있다. 이 관객은 남자다. 

    어떻게 보면 발가벗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개인주의를 보여주는 것인데, 여기서 여성은 개인으로 취급되지 않았다는 점....이 서글프다.

    여성의 성상품화, 난폭하며 잔인하다. 

     

    5.

    유화는 마치 실재의 물건을 표현하는 것과 같다. 이 때 사람들은 유화로 물건들을 그렸는데 이는 소유의 의미다. 

    소유. 캔버스에 그려진 물체들은 물질성을 띄는 것이다. 그 안에 있는 흑인 노예의 그림도, 자연도, 가축도, 여자도. 

     

     

     

    7. 

    광고는 미래를 갈망하는 것, 유화는 현재를 보존하는 것.

    광고를 통해 우리들은 마치 백일몽을 계속 좇는 것과 같다. 소비하기 위해 노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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