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20. 03. 22 .

에모럴 2020. 3. 23. 00:38

날씨가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고 겨울 옷을 집어 넣었다. 옷 정리만 2시간 이상 걸렸다.

옷 정리하면서 영화를 보려고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잠깐 틀어놨었는데 이 영화는 앉아서 멀쩡한 상태로 시청해야 할 것 같아 껐다.

그 대신 킬링타임으로 본딩을 봤다. 작년 같이 팀플했던 조원이 추천해준 넷플릭스 시리즈인데 한 에피별로 15분밖에 안 돼서 가볍게 볼 수 있었다. 진작 볼 걸 그랬다. 넷플릭스 드라마의 다양성 포용 (여성, 성소수자, bdsm물)과 색감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피트는 파란색, 티프는 붉은색으로 서로 대비되는 것을 뚜렷하게 보여줬다. 하지만 결국에는 함께 가는 방향으로 이어진 게 좋았다. 

옷 정리가 끝나니 드라이클리닝할 옷들은 분리해 임시로 의자 위에 걸어놨다. 내일 9시에 세탁소 아저씨 오시면 그 때 드려야 한다. 부디 일찍 일어나기를. 

정말 할 일이 없어서인지 방을 새로 꾸며봤다. 저번부터 벼르고 있던 뱃지 보관함도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손에 본드만 묻고 실패했다. 

내일 다시 해보려고 한다. 

내일 할 일이 많네.